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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를 접하고 더러운 기분에 사로잡혀 혐오스러움에 치를 떱니다. 화려한 연예계로 발을 들이고 싶은 한 여고생의 꿈과 자신의 사회적 지휘를 이용해 그 꿈을 육체적 노리개로 이용한 연예인, 연예계의 어둡고 추한 단면을 봅니다.

 

고영욱은 스스로 억울함을 호소하며 당당하게 자신이 부도덕한 사람이 아님을 대중 앞에 호소했습니다. 그 말인즉슨,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것은 맞지만 강제로 성폭행할 만큼 부도덕한 사람으로 내몰리는 데에 억울하다고 말하고 싶은가 봅니다. 정당하게 합의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그래서 억울하다? 부도덕하지 않다?

 

이남자의 무딘 죄의식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처음부터 자신의 사회적 지휘를 이용해 연예인의 꿈을 가진 미성년자를 자신의 오피스텔로 불러들여 술을 먹이고, 술에 취해 정신미약 상태인 미성년자를 강간한 것만 봐도 그의 도덕성은 땅에 떨어져 바닥을 기고 있습니다.  

 

 

 

- 고영욱 심경고백 전문 -

고영욱입니다.

 

금번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치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심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로운 상황에서 여러분께 먼저 제 입장을 표명해야 할 것 같아 부족하게나마 이렇게 글을 써 봅니다.

 

이렇게 사건이 커지고 확대 재생산 되는 상황을 보면서 제가 소속사 뒤에 숨어 있을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렇게 제 입장을 밝히고자 합니다. 현재 제가 받고 있는 고통이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참기가 힘듭니다.

 

누구보다도 제 스스로가 고소인과 일어난 모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지만, 여러분 앞에서 세부적인 내용까지 전부 입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소인이 모든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를 고소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금번의 일로 인해 팬 여러분과 저를 믿고 사랑해주셨던 모든 분들, 그리고 대중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좋지 못 한 일로 여러분께 제 상황을 전달해 드려야 하는 이 모든 것에 책임감을 느끼며 뼈저리게 깊은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는 금번의 사건에 관하여 모든 경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고소인과의 사실 관계를 설명하겠습니다.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세부적인 내용까지 대중 앞에서 전부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제가 현재 공론화 되고 있는 것만큼 부도덕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게 말씀드리고 싶고, 믿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사건은 저에게나 고소인에게도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자 멍에입니다. 제가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이 순간만을 모면하기 위해서 여러분께 거짓을 전할 수는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께 혼란을 드리고, 믿음과 사랑에 부응하지 못 한 점, 웃음과 기쁨을 드려야 할 자리에서 좋지 못 한 일로 이러한 글을 전해드리게 된 점. 모든 것에 깊은 책임을 느끼고,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남.녀가 나누는 고귀한 사랑과, 육체적 쾌락에만 치중해 철저하게 노리개로 이용하는 욕망은 다릅니다. 미성년자와 첫 만남 장소부터 그 의도가 의심스럽지만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던 것에 너무도 아무렇지 않은 그의 태도가 혐오스럽군요. 아무런 죄의식을 느끼지 못한 듯 자기변명만 하며 대중 앞에 억울하다고 말하고 있는 고영욱의 심경고백을 읽으며 깃털처럼 가벼운 고영욱의 평소 가치관과 연애관은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네요. 실망스럽다 못해 이 찝찝한 기분은 뭔지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고영욱이 썼다고 알려진 소속사 홈피에 오른 심경고백 전문은 제가 판단하기에 고영욱이 직접 올린 글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들도 완벽하지 못한 우리 나라의 어려운 한글 띄어쓰기가 정확하고, 범상치 않은 문장력과 단어 사용을 보아서 누군가 대리인이 써줬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습니다. 고영욱의 변명을 듣고 소속사에서 수려한 문장력의 직원을 통해 글로 적절한 감정적 호소를 적용시킨 듯합니다. 진정 진심을 호소하고 싶었다면 화려한 글로 대중의 눈을 속이기보다 잘못에 대한 인정이 우선이어야 합니다. 억울함을 먼저 긴요하게 적용시킨 부분은 기본 자질의 문제이죠. 

 

 

 

 

분명한 건 그 여학생은 아직 육체적으로도 더 성장이 필요하고 정신적으로도 미성숙한 미성년자였습니다. 설령 자신의 화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커다란 저항 없이 관계를 허락했다고 해도 그걸 합의하에 이루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연예인이 되고 싶은 절박한 한 여고생의 미약한 판단력은 분명 이성적인 태도를 취하기 힘들었을 것이라 느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런 심적인 감정을 이용한 고영욱이 도저히 용서가 안 될 것 같은 이유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나쁜 사람은 절박한 사람의 심정을 이용해 두 번 상처 주는 사람일 것입니다. 오래전에 방영된 <미스 리플리> 란 드라마에서 이다해란 악녀가 이혼한 돌싱 김승우의 외롭고 힘든 심경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철저히 버리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상처받은 김승우는 의욕을 잃고 폐인이되었지요. 절박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저지르는 악행만큼 최악의 죄질이 어디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 그래도 심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을 두 번 죽이는 악질 중에 악질이죠.

 

고영욱이 법망을 벗어나 무죄 판결을 받는다고 해도 대중의 엄격한 잣대로 분명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용서도 필요하고요. 세상에 용서 못할 죄가 어디 있습니까. 하지만 네티즌에 섣부른 동정여론은 오판이 아닐까 싶네요. 이유야 어찌됐던 절박한 인간의 심리를 이용해 미성년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은 온당치 못한 행동입니다. 고영욱의 반성없는 억울함 호소는 대중의 인기로 성장한 지금의 지위를 최악으로 보답한 사례라고 봅니다. 연예인은 공인이라고 할 수 없지만 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인만큼 절반은 공인이라고 한다지요. 반공인 고영욱에게 섣부른 동정보다 충분한 자기반성의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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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줄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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